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매우 많다. 이들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육아다. 각종 대책으로 출산율이 수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 기준 1.45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는 일본의 맞벌이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부담이다. 

일본의 의약품제조기업 '에이자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결혼 후 아내가 정규직사원으로 근무하는 30~40대 맞벌이 부부 250명과 출산 후 아내가 정규직사원으로 근무하는 30~40대 맞벌이 부부 250명을 대상으로 '직장 여성의 일과 가정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아내가 결혼과 출산 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사정 때문에'가 59%를 차이에 가장 많은 응답율을 보였고, 이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 36%, '복리 후생 등 회사의 처우가 좋아서' 26%, '일 자체에 보람을 느끼기 때문' 22% 순이었다.

여성에게 일과 가사나 육아 등 가정생활을 병행함에 있어서 시간을 뺏기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54%가 일을, 15%가 가정생활을, 양쪽 모두는 31%를 차지했다.

일과 가정생활 중, 육체적인 피로도에 대한 선택에는 자녀가 없는 여성의 경우 74%(가정생활 7 %, 동등 19 %)가 일을 선택한 반면,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우 42%(가정생활 28%, 동등30 %)가 일을 선택해 육아가 가정생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응답결과를 보였다.

한편, 소니생명보험주식회사가 전국의 20대에서 6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성의 활약에 관한 의식조사 2017'에서 가사노동을 시급별로 환산한 결과, 가장 시급이 높았던 것은 '미취약 아동 보육'으로 1413엔에 달했다. 이어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의 보육' 1174엔, '학부모회 활동' 1033엔, '식사준비·설거지 등 뒷정리' 1019엔, '친척과의 교류' 965 엔, '청소·세탁' 919엔, '이웃과의 교류(자치회·반상회 등)' 879엔, '지역 사회공헌' 867 엔, '쇼핑' 833 엔, '숙제관리·학원의 등하교' 751엔의 순이었다.

과거 조사결과에 비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의 보육이 각각 98엔, 65엔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률을 보였다. 일손부족 등의 영향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부담은 해를 거듭하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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