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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택배 취급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40억개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016년도 택배 취급물량은 직전년 대비 7% 증가한 40억 1900만개에 달했다.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2015년 증가율 3.6% 에서 2배 가까이 증가폭을 늘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본의 최대 택배업체인 야마토 운수가 택배취급물량 동결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증가속도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항공편을 제외한 도로운송 화물의 택배 취급물량은 39억 7779만개였다. 이중 야마토의 취급물량은 18억 6756만개로 점유율은 47%에 달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아마존재팬 등 법인고객이 취급물량이 크게 늘어나 야마토의 지난해 택배 취급물량 증가율은 8%를 웃돌았다.

업계 2위인 사가와익스프레스는 12억 1821만개로 점유율은 31%였다. 2013년 아마존과 계약을 해지한 후 양보다는 수익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전환 중이다.

3위인 일본우편의 지난해 취급물량은 23%나 크게 늘어난 6억 3242만개로 점유율은 16%였다. 지난해 부터 소형화물 취급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택배업계는 인터넷통신판매 급증 영향으로 취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장시간 노동이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취급물량이 늘수록 수익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야마토나 사가와 등은 이미 개인 화물에 대한 기본운임 인상을 결정한 상태다. 일본우편도 법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가격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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