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경제인, 日고용확보·韓대학생 취업난 등 직면한 과제해결 등을 담은 공동성명 발표

제3국에서의 협업 확대, 청소년 교류 확대, 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 합의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 폐회식에서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우측)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제공>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한일 양국 경제인(한국대표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일본대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들은, 최근의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4차 산업혁명·한일공통과제 해결·청소년 육성교류 등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의 한일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일 양국은 일본의 고용 확보문제와 한국의 대학생 취업난 등 각각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금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경제인은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향한 끈기있는 노력의 지속,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협력, △고령화·초미세 먼지 등 생활과 밀접한 공통의 사회과제 극복 협력, △자원 개발·인프라 수출 등 제3국에서의 협업 확대, △청소년 교류 확대, △평창·도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경제인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IoT, AI 등의 자율적 최적화를 보다 고도화시키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생산성 향상·노동인력의 이동·저출산 고령화 대응·최첨단 의료분야·바이오기술의 발전·녹색기술의 혁신 등 폭넓은 발전을 지향하며, 나아가서 새로운 시대를 짊어질 전문 인재의 육성 등 폭넓게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경제인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가는 한편, 고령화에 따른 의료·요양문제, 초미세먼지(PM2.5) 등 국경을 초월한 환경문제,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적 측면에서의 대응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통 사회과제의 극복을 향해서 사람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체제 구축에도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와 아울러 양국 경제인은 양국이 자원개발, 인프라 수출 등을 통해 제3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창조해 가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3국의 종합적 사회개발에 대한 협력이라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앞으로도 제3국에서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300명에 이르는 양국 경제인들은 2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일정을 마쳤다.

이에 앞서 양국 경제인들은 전체회의를 열고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새로운 한일협력의 방향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함께 열어요!’ 라는 주제 하에, 한일관계에 있어서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변화하는 세계 속의 한일협력 문제를 다룬 전체회의 1세션에서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이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한일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축과 한일경제협력’ 이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일본측에서는 후지야마 도모히코 국립과학진흥기구 상석펠로가 ‘한일의 세계사적 역할은 무엇인가?’ 오오가와라 아키오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이 ‘한일·일한포럼 25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정인교 부총장은, 최근의 경쟁적 보호무역·교역성장 부진·저성장 등의 세계 경제 기조에 대해 설명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으로 WTO 분쟁조정기구 확충 등의 다자주의 차원 대응, 동북아협력 강화 및 공급과잉산업 공동 구조 조정 등의 지역 경제협력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한일 간에는 환태평양 동반자협정(TPP) 가입·한일FTA 검토·한일 양자협력사업 평가 및 업그레이드· 양국 경제통상현안 해소 등을 제언했다.

안덕근 교수는, 메가FTA의 현황 및 미국·중국과의 통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일협력 과제로서 정치적 신뢰구축과 산업계 협력관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리고 한중일FTA의 토대가 되는 한일FTA의 체결에 앞서 양국 정부 모두 인적왕래·전자상거래·금융서비스 등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후지야마 선임연구원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 속에서, 시장주의·민주주의·과학기술의 글로벌리즘 규범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구적·인류적 과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실현을 위해 한일이 공동협력하여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관을 발신해 나갈 것을 제언했다.

이어서 한일경제협력의 강화를 위해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을 논의한 전체회의 2세션에서는,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과 전문직의 변화’ 라는 내용으로,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자문위원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한일협력방안’이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일본측에서는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인 후지요시 유우코우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가 ‘향후 한일 양국기업의 연계·협업에 대해’라는 주제로, 다카야스 유이치 다이토문화대학 교수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한일 양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내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민화 이사장은, 역사상 기술혁신이 일자리 수를 감소시킨 적은 없으나, 새로운 4차 혁명시대에는 전문직의 일자리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쉼없이 변화하는 목표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일거리와 프리랜서 활용 등 유연한 고용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광 자문위원은, 향후 ‘고령화 사회·4차 산업혁명·전기자동차(EV)·공유경제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이라며 한일 경제·산업구조의 ‘새로운 비즈니스 룰’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조업분야에 있어서 한일 중소기업간 ‘연결공장’추진을 위한 플랫폼 협력을 제언했다.

다카야스 유이치 교수는, 한국은 2017년에 인구 오너스(부담)시기로 전환하여 향후 고령화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한 생산성 향상 노력과 더불어 한일 간 고령화 문제에 직결하는 의료·간호분야의 연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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